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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노인성/사진=김수복 MT해양 제주도 객원기자 |
남극노인성은 천구에서 시리우스 다음으로 2번째로 밝은 별이다. 서양에서는 남극노인성을 ‘카노푸스(Canopus)’라고 하며 동양에서는 남극성(南極星), 노인성(老人星),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수성(壽星)이라고도 부른다.
이 별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다. 별의 고도가 낮아 북위 37도 18분 이상에서는 수평선에 가려서 보이지 않아 서귀포에서만 관측된다. 또한 추분(양력 9월 22~23일)부터 이듬해 춘분(양력 3월 20~21일) 사이인 50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만 관측 가능하다.
남극노인성은 평화와 장수의 상징이다. 옛 기록에 보면 전쟁이나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는 이 별이 보이지 않다가 천하가 안정되고 평화가 찾아오면 보였다고 한다. 또한 이 별을 3번 보면 백수를 누린다고 전해지고 있다. 연려실기술에 따르면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3번을 올랐다고도 기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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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노인성 관측 시간표 등 안내 표지판/사진=김수복 MT해양 제주도 객원기자 |
무병장수 수향(壽鄕)인 서귀포시에서는 매년 9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남극노인성제 재현 및 페스티벌, 별 보기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9월 26일 오후 6시 서귀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무병장수의 도시 수향 70리 서귀포’ 문화공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무병장수 시 낭송, 천하태평무, 만수무강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관계자는 “남극노인성은 서귀포시민뿐만 아니라 제주도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별”이라며 “공연도 보고 남극노인성 별도 보며 행복과 장생을 기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eptember 23, 2020 at 08:2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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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을 아시나요?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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