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의 의미
교육당국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9월 모의평가를 치르기로 하면서 2021 대비 9월 모의평가가 10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교실 당 50인 이하를 전제로 이번 모의평가를 위해서 제한적으로 학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 접수 전 수능 성적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전국 단위 학력평가이다. 시험 직후, 성적이 발표되기 전에 수시 원서 접수를 해야 하므로 정확한 가채점 분석을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을 예측하도록 하자.
9월 모평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통해 최종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 남은 기간 수능 학습 전략도 보완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등을 분석해 수시 지원 대학 및 지원 전형을 최종 결정하고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 및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의평가 실시일과 학생부 마감일 겹쳐
올해는 코로나19의 특이 상황으로 모의평가 실시일인 9월 16일이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 겸 마감일이다. 입시 일정이 빠듯하게 진행되는 만큼 본인의 학생부 기재 내용 중 빠진 것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대비를 위한 비교과 활동 내용 등을 선정하고 주요 활동 내용을 각각 정리해두자.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요 활동을 정리해두면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비대면 면접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평가 방법 및 질문 내용, 평가 시간 등이 작년과 달라지면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이 경우 대부분 일반적인 기출 문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출제될 확률이 높으므로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대면이라고 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전형 일정과 평가방법, 즉 영상 업로드인지 또는 실시간 화상 면접인지, 현장 녹화 방식인지를 파악해 동일한 방식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9월 3일부터 수능 원서 접수 시작돼
9월 3일(목)부터 9월 18일(금)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이며, 이 기간 동안 탐구 선택 등 접수 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특히 인문계열 지원자는 일부 대학에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을 바꾸어주기도 하므로 반드시 응시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도록 하자.
이미 말한 바와 같이 9월 16일에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통과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및 정시 목표 대학을 최종 점검하고, 수능까지의 영역별 학습 계획을 수정․보완하자.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수시 원서 접수와 대학별고사가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이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를 병행할 수 있는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9월 모의고사 이후 학습은 어떻게
2021 수능도 EBS 연계율이 높을 것이므로 EBS 교재를 바탕으로 한 변형 문제 모의고사 형태의 교재로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 이 시기에 EBS 변형 모의고사의 위력은 매우 크다.
그런데 중위권 이하 수험생의 경우, 수시에 집중하기 위해 수시 원서접수 이후 다소 수능 공부에 소홀히 한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내신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으므로 수능은 절대로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영역별, 단원별로 꼼꼼하게 분석해 나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을 점검하고, 영역별·단원별로 취약점을 분석해 공부 시간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
또한 월별 계획, 주 단위, 일 단위 까지 구체적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목표하는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말고 전체 영역 학습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는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돼 학습의 흐름과 긴장을 놓치기 쉬우므로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학습계획표를 만들고 모의고사 문제를 정기적으로 풀어가며 실제 시험상황에 맞추어 문제 풀이 감각을 높여가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습시간 부족해 아직 탐구영역이나 국수영에서 미처 진도를 마무리하지 못한 수험생이 있을 수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인터넷 강의 등으로 차분하게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학원 수강 불가
기존에는 9월 모의평가를 전후로 수능 준비에 몰입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학원들도 문을 닫으면서 오프라인에서 학원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은 9월 20일까지 문을 닫지만 이후 상황도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사교육도 비대면 수업을 중심으로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비대면 수업은 오프라인보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는 높은 자제력과 실천력을 필요로 하므로 잘 이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거나 실효성이 낮게 된다.
인터넷 강의의 올바른 활용법
그렇다면 모든 비대면식 수업 즉, 인터넷 강의 활용법은 무엇일까. 우선 강의 제공자나 학생의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스케줄에 맞추어서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고3의 경우 학교 수업, 학원 등의 스케줄을 고려해 수강 계획을 짜되 무리하게 강의 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하자. 일요일 정도는 비워 놓아야 주중에 못 한 온라인 학습을 보완할 수 있다. '월화수목금금금'이 능사는 아니다.
둘째, 하나의 강의를 듣더라도 시간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제대로 들으며 완강해야 한다. 실제로 강의 커리큘럼을 완수하는 인터넷 강의 완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셋째, 강좌의 선택도 중요하다. 현재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부족한 내용을 채워줄 수 있는 강의가 있는지 찾아야 한다.
학원 강사들의 수강평 게시판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교재 맛보기와 강의맛보기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강의를 선택한다. 물론 이때 학생들의 수강평을 100% 믿어서는 안 된다.
과거보다 많이 줄긴 했어도 전략적인 마케팅 서술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교육 인터넷 강의의 경우 강사 리스트에서 맨 왼쪽 맨 위의 강사가 1타 강사이며 사진의 순서가 매출 순서, 즉 수강생 수이다. 그런데 1타 강사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꼭 맞는 강사가 있을 테니 골고루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낫다.
매출의 차이와 실력 차이, 즉 나의 실력 향상도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넷째, 최적화된 강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점이 매우 중요하다. 유해 사이트와 메신저 차단프로그램 설치는 필수고 가능하면 컴퓨터는 거실과 같은 공개된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학생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내용은 차고 넘친다.
■ 인터넷 강의 장단점
학생부와 수능 성적 모두 우수하다면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이 모두 우수하다면 교과전형,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논술전형에 모두 지원 가능하며,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논술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은 논술 및 서류, 면접 등에 대한 준비가 따로 필요하다. 개인의 준비도에 따라 합불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지만, 교과전형은 이미 결정된 정량화된 교과 성적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본인의 교과 성적에 따른 지원권과 합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논술 및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지원권과 비교해 좀 더 유리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를 적용한 논술전형을 실시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도 높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정시 대학 수준과 비교해 수시 지원 대학을 상향해 선택하되,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를 체크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교과전형에 최선
수능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능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
비슷한 교과 성적을 가진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능 최저를 충족한다면 경쟁에서 우위에 있게 된다. 남은 기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능 영역별 학습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 실천해야 한다. 또한,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적극 지원해보자.
학생부에 비해 9월 모의평가 점수가 우수하다면, 학생부종합이나 논술전형 도전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에 집중해 최대한 성적을 끌어 올리는 게 유리하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준비도에 따라 수능 최저가 적용된 논술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으며, 지원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 등을 분석해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4등급 이내라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 만약 교과 성적이 떨어진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본인의 강점인 수능 성적을 살려 정시수능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6월보다 9월 모의평가 점수가 향상되었다면, 수시 지원 대학을 상향해도
수시 원서접수 시 9월 모의평가뿐 아니라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비교해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면 수시에서는 소신 지원을 해서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에 비해 낮다고 판단되면, 학생부 중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대체로 수시 지원 전략은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 2개를 적절하게 섞을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현재 2개영역 등급 합이 6등급이 나오는 학생의 경우 최저가 등급 합 5인 대학 두 군데, 등급 합이 6인 대학 두 군데, 등급합이 7인 대학 또는 최저가 없는 대학으로 두 군데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이 상승 곡선에 있는 학생이라면, 상향과 소신 지원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도록 하자. 모의고사 성적이 낮더라도 수시에 붙고 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력 전형에 맞는 수능 학습 전략이 필요
현실적으로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수능에서 월등하게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점수가 향상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구체적인 학습 계획에 따라 꾸준히 노력해온 수험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막연하게 수능에서 점수가 올라가겠지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효율적인 입시 전략을 위해 본인의 주력전형에 따른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교과전형이 주력전형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 적용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최저의 반영 영역 및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각 그룹별로 수시 모집에서 목표로 하는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해놓자.
이렇게 수시 최저에 따라 목표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논술전형 역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 적용 여부를 살펴 영역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전형별 수능 최저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서열이 달라진다.
교과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한다.
따라서 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중심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 정도여야 하며,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불이 갈리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를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최종 단계에서 그만큼 경쟁자 수가 줄어들어 합격할 수 있는 확률 또한 높아진다.
결국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으로 합불을 가리는 전형이지만, 수능 성적에 의해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과 최종 합불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 미적용 대학이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최저를 적용하는 선발 비중이 큰 편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상향 지원도 가능하다. 교과와 마찬가지로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3개 영역 등급합 6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를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기회도 있으므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에서 부족한 영역을 체크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영역별 학습 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논술 문항이 교육과정 내에서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늘고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논술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수능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면 수능 최저 적용 대학에는 최종 합격이 불가능하다"며 "대학별 수능 최저를 잘 체크하고 수능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 대학 선택 범위를 넓히고 합격 가능성을 높여 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s://ift.tt/2GFU4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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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20 at 02: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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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내신 성적별 지원 전형 선택방법! -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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