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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0

[NBA] 막바지 치닫는 NBA, 버블 시즌을 화려하게 빛낸 별들은?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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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22개 팀이 참가한 NBA 버블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특수한 상황을 맞이한 탓에 8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지만, 이 기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앞으로 활약을 더 기대케 한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현재까지 성적과 임팩트를 모두 고려해 버블 시즌 MVP 후보들을 추려봤다.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리그 중단 전: 26.1점 4.2리바운드 6.6어시스트 FG 48.7% 3P 36% FT 91.6%
버블 합류 이후 : 31.0점 4.6리바운드 6.1어시스트 FG 49.7% 3P 34.9% FT 93.5%

버블 시즌 한정 MVP상이 주어진다면 아마 데빈 부커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사실 그간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커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약팀의 에이스에 가까웠다. 늘 개인 득점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팀 성적은 부진했기에 이른바 '스탯 찌질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버블 합류 이후 부커를 향한 평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부커는 재개시즌 7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4.2분 출장 31득점(FG 49.7%) 4.6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개인 성적이 팀의 상승세와 궤를 같이해 빛을 더한다. 피닉스는 재개시즌 7경기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부커는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폭발하는 득점력은 물론 승부처에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고-투-가이(go-to-guy) 역할까지 도맡는 등 적어도 버블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MVP로 칭송 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리그 중단 전: 28.9점 4.3리바운드 7.8어시스트 FG 45.7% 3P 39.4% FT 88.8%
버블 합류 이후: 37.0점 4.4리바운드 9.3어시스트 FG 48.5% 3P 41.4% FT 88.7%


버블에서도 '데임 타임(Dame time)'은 멈추지 않았다. 임팩트만 따지자면 릴라드를 따라올 자는 없어 보인다. 릴라드의 득점포가 가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특히 클러치 타임에서는 수비가 떨어지면 슛을, 붙으면 돌파하는 농구의 정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51득점을 뽑아내더니 이어진 12일 댈러스전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61득점을 폭발하며 2경기에서 도합 112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포틀랜드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2경기 연속 50득점 이상을 올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 같이 매 경기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는 포틀랜드를 서부 8위에 올려놓았다. (※데미안 릴라드는 재개시즌 클러치 타임 평균 4.7득점(FG 50%)을 기록 중이다)

더 놀라운 건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 릴라드는 재개시즌 들어 평균 41.4분 동안 코트를 누비고 있는데, 이는 재개 시즌에 참가한 선수 중 단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기에 득점(1위), 어시스트(3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록상으로도 릴라드는 MVP를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TJ 워렌(인디애나 페이서스)

리그 중단 전: 18.7점 4리바운드 1.4어시스트 FG 52.9% 3P 37.5% FT 81.2%
버블 합류 이후 : 31.0점 6.3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57.8% 3P 52.4% FT 88.9%


그 다음으로 인디애나의 TJ 워렌이다. 워렌의 재개시즌 슈팅 퍼포먼스는 리그 정상급 슈터들 부럽지 않았다. 2014년 데뷔 후 줄곧 피닉스 선즈 소속으로 뛰었던 워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디애나가 피닉스에 현금을 건네고 트레이드하며 데려온 선수다.

장기인 슈팅을 기반으로 이번 시즌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인디애나 주 득점으로 활약한 워렌은 버블에서 자신의 기량을 더욱 만개시켰다. 재개시즌 6경기에 나와 평균 36분 4초 동안 31득점(FG 57.8%) 6.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중에서도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57.8%와 52.4%로 단연 발군이었다.

특히 워렌은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무려 53득점을 쓸어담으며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인디애나 소속으로 레지 밀러(1991-92시즌)와 저메인 오닐(2004-05시즌) 이후 한 경기에 5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에 등극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

리그 중단 전: 28.7점 9.3리바운드 8.7어시스트 FG 46.1% 3P 31.8% FT 75.2%
버블 합류 이후: 32.0점 11.0리바운드 11.3어시스트 FG 47.4% 3P 29.2% FT 78.1%


네 번째로는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다. 재개시즌 들어 트리플-더블 머신으로 완전히 거듭난 돈치치다. 돈치치는 재개시즌 출전한 6경기에서 3경기 동안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만 벌써 17번 째. 역대 NBA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한 시즌 트리플 더블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밀워키전(36득점-14리바운드-19어시스트)에서는 개인 최다인 19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상당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 밖에 돈치치는 재개시즌 각종 기록 부문에서 모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먼저 평균 출전 시간은 39.2분으로 데미안 릴라드(41.4분)와 CJ 맥컬럼(40.5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으며, 득점(3위)과 리바운드(3위), 어시스트(1위) 수치에서도 모두 5걸 내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리그 중단 전: 34.4점 6.4리바운드 7.4어시스트 FG 43.5% 3P 35.2% FT 86.1%
버블 합류 이후: 33.4점 7.6리바운드 8.6어시스트 FG 51.6% 3P 33.3% FT 90.3%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도 유력한 MVP 후보 중 하나다. 컨디션이 100% 완충된 하든의 경기력은 도무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재개시즌 직전 열렸던 연습경기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득점력을 뽐낸 하든은 재개시즌 5경기에 나와 평균 35분 9초 동안 33.4득점(FG 51.6%) 7.6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 휴식기가 하든에겐 득이 됐다. 네 달 넘게 리그가 중단되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것. 하든은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체중 감량은 물론 몸 만들기에 힘을 쏟아 부었고, 이러한 그의 노력은 결과로 증명됐다.

백코트 콤비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공존은 이제 더 이상 불안 요소가 아니다. 웨스트브룩과의 시너지가 가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자 전문가들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이끄는 휴스턴이 다가올 서부 PO에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더 강해져 돌아온 하든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덴버 너게츠)

리그 중단 전: 7.5점 4.1리바운드 0.7어시스트 FG 49.5% 3P 42.2% FT 76.7%
버블 합류 이후: 23.8점 9.2리바운드 1.5어시스트 FG 56.8% 3P 46.3% FT 96%
마지막으로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빼놓을 수가 없다. 포터 주니어는 고교시절까지만 해도 전미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촉망 받는 유망주로 평가 받았지만, 대학 입학 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평가가 확 내려갔다. 이런 탓에 2018년 드래프트 당시 그는 10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전체 14순위로 덴버에 지명됐다.

이후 재활과의 힘겨운 시간을 보낸 그는 이번 시즌에서야 데뷔전을 치르게 됐고, 버블에 합류한 이후 마침내 알을 깨고 자신의 잠재성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포터 주니어는 6경기에 나와 평균 34분 6초 동안 23.4득점(FG 56.8%) 9.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덴버 팬들의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특히 슈팅에서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경기당 3.2개의 3점슛을 46.3% 성공률로 성공시키며 슛만큼은 이미 NBA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_나이키 제공, 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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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 2020 at 05: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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