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반짝이는 별, 배우 故 전미선이 떠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해 6월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당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전북 전주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9세.
연극뿐만 아니라 스크린과 새 드라마 출연까지 앞두며 활발히 활동 중이었던 만큼 전미선의 죽음은 충격을 안겼다.
생전 영화를 통해 전미선과 모녀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은은 ‘사랑하고 있습니까’ 시사회를 통해 "현장에서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선생님 덕분에 딸로서 감정 몰입이 잘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엄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떠나신 뒤 마음이 안 좋았다. 굉장히 슬프다"며 각종 인터뷰를 통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랏말싸미' 배우들과 감독, 관계자들 역시 개봉 당시 모든 홍보 일정을 축소한 채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절친 김나운은 고인의 1주기를 앞둔 25일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아.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 미선아"라고 추억했다.
후배 서유정은 고인의 유작 '나랏말싸미' 촬영 사진을 게재하며 잘 지내고 계시죠?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은 생각 못 하지만 잊지는 않고 있다. 참 따뜻하고 마음 약하고 귀했던 모든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고 힘들다. 세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이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언니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아프지 마세요.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배우.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도 않으며 기억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1986년 베스트극장 '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한 뒤 30여 년간 스크린, 브라운관, 연극무대 등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유작은 2019년 7월 24일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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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06: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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